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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재미있는 그런 이야기

귀엽고 예쁜 애완견 복뎅이

by 2011년 2011. 8. 27.

"요놈 참 귀엽고 예쁘게 생겨죠 저보고 있는 거예요."

저번 주 일요일에 난 아내와 처형 댁에 간다. 전날 술을 마셔서 그런지 무척 피곤했다. 배도 고프고 가는 길은 혼잡하지 않아 원활하게 그나마 피곤했지만 참고 처형 댁에 무사히 도착하여 잠시 소파에 누워서 있었다. 난 평소에도 동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일요일에 방송하는 동물농장은 자주 보지만 동물들은 별로 그냥 왠지 싫었다. 방송에서 여러 동물들이 나오면 참으로 신기하게 인간과 교류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과 동물이 소통하는 것이 분명히 뭔가 있긴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런데도 동물은 싫어했다. 그러나 동물을 학대하고 괴롭히는 사람들은 더욱더 싫었다. 약한 동물에게 진짜로 심하게 하는 사람들은 왜 저렇게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된다.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처형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이 음식냄새를 맡고 꼬리를 흔들면서 먹을 것을 달라고 한다. 이 개의 이름은 복뎅이라고 한다. 전에도 가서 보면 특히 남자를 무척 좋아한다. 이름을 부르면 달려와서 꼬리를 흔들고 냄새를 맡고 그냥 신기하고 즐겁다. 그래서 계속 복뎅아 라고 부르며 갔다고 또 오고 재미있었다. 그러나 내게 접촉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그렇게 처형 집에서 몇 번을 보고 조금은 정이 들어서 이름을 부르고 오면 가끔은 쓰다듬어 주었는데 느낌이 좋았다. 그 뒤로 처형 집에 가서 복뎅아 부르면 오니까 역시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에게는 변함없이 따르는 것을 보고 동물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다른 게 느껴지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저런 녀석이며 한번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든다. 하여튼 점심을 먹고 나서 소파에 앉자 TV를 보고 있으니까 이 녀석 복뎅이가 또 내게로 와서 꼬리를 흔드고 혀를 날름 내 미면서 저를 보라고 소파 위로 올라왔다. 난 그냥 전에 한 것처럼 복뎅아 하고 부르니까 이 녀석 신나서 거실로 달려가서 뒤돌아오길 반복하고 있다.

"이 녀석 음식냄새 맡고 먹을 것 있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그냥 보고 있었도 웃음 나고 기분이 좋다."

이 녀석 복뎅아 그만 달라고 해라 난 다시 식탁으로 음식냄새 맡고 가는 복뎅이를 힘차게 그리고 부드럽게 하고 그렇게 불렀다. 그러나 이 녀석 나를 쳐다보고는 냄새라는 쪽으로 가야 하나 아니면 자기를 부르는 나에게 가야 하나 망설이고 있다. 하지만 이내 내 쪽으로 오고 있다. 역시 우리 복뎅이야 하고 다가가서 쓰다듬는 순간 이 녀석은 잽싸게 다시 식탁으로 향해서 달려갔다. 지도 먼저 식탁으로 가지 못하고 나에게 오는 흉내를 내고는 내가 다가가니까 이때다 싶어 가는 복뎅이 정말 웃긴다. 그래도 복뎅이는 동물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그중에 유일하게 내가 제일 먼저 예뻐하는 동물이 됐다.

"소파에 올라오고 있는 복뎅이 올라오려고 하는 모습을 찍는 순간 약간 흔들린 모습 우리 복뎅이 애쓴다."

불렀다가 오고 그리고 거실을 여기저기 같다고 오니 지도 힘이 들었는지 소파에 올라오려고 한다. 이내 올라와서 누워있는 내 배 위에 앉자 있는데 정말로 어이없다. 내가 한번 쳐다보니까 일어나서 내 배위를 걸어 다닌다. 누가 보면 내가 피곤하니까 안마한다고 하는 것처럼 그래도 조금 한 녀석인데도 배 위에서 걸어 다니리까 체중이 있어서 그런지 안마하는 느낌이 든다. 내 생각이 그렇다. 내가 몸을 뒤쳐 이니까 잠시 내려 같다가 등위로 올라와서 또 앉자 있다가 등에서 걸어 다니다가 지도 이제 힘이 드는지 소파에 앉자 서 있다.

"소파에 앉자 잠시 쉬고 있는 복뎅이 그리고 날 쳐다보고 있는데 바라는 게 뭐야!"

앉자 있기네 발로 밀어서 내려가라고 하니까 이 녀석 이제는 엎드려서 있네요. 그리고 얼굴에 내 발에 기대어 졸려고 하네. 내가 엎드려 있는 복뎅이를 발로 베개를 해주니까 이 녀석 정말로 베개 삼아 잠이 들고 있네. 정말로 웃긴다. 그렇게 몇 분이 흐르고 자기 주인이 부르니까 벌떡 일어나서 간다. 그리고 잠시 후 이 녀석 혼이 났다. 오줌 보는 곳에서 안 보고 다른 곳에서 볼일 봐서 혼나고 있다. 왜 다른 곳에 오줌넣어냐고 하니까 말을 알아들었는지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아주 얌전히 들고 있다. 이 녀석 오줌을 왜 다른 곳에서 봐는 지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즉 자기가 보는 곳이 조금 지져 분해서 다른 곳에서 볼일을 본 것이다. 웃긴다. 그리고 사람과 같이 생활을 하다 보니까 말로 알아듣고 그리고 사람과 소통을 하는 모습을 보니까 이런 녀석같이 지내며 일상이 조금은 아니 많이 재미있고 행복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든다. 이 녀석 자기 주인이 방으로 들어가니까 방문에서 열어달라고 발로 방문을 밀고 있다. 그래도 아무런 반응이 없으니까 나에게 오고 다시 방문으로 가고 그러길 여러 번 나에게 열어 달라고 계속 눈빛애원하고 날 쳐다본다. 하지만 열어줄 수가 없다. 왜 니 주인은 지금 옷 갈아입는 중이니까 알겠니. 복뎅아!라고 나는 말을 하니까 이놈 가만히 나에게 와서 앉아서 있는다. 웃긴다. 너무너무 생각해도 재미있고 귀여운 녀석이다. 집에 데리고 가고 싶다.  

"우리 복뎅이 이젠 아주 졸려 죽는다. 꾸벅꾸벅 졸로 있는 우리 복뎅이"

얼마나 나하고 놀고 있어서 그런지 이 녀석 이제는 지쳐서 눈이 졸려서 소파에 또 올라와서 엎드려 자고 있네 발로 밀어도 일어나지 않고 있네. 나도 이젠 집으로 갈 준비를 하고 인사를 하고 집 밖으로 나가는 중에 복뎅이는 어느새 소파에서 내려와 우리가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난 복뎅아 잘 있어하고 복뎅이를 향해서 이름을 불러 주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난 아내에게 우리도 애완견 하나 분양받아 키워보자고 하니 아내는 싫다고 아파트에서 개 키워는 거 아니라고 해서 그냥 말을 꺼내다가 말았다. 실은 아내도 동물은 싫어한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복뎅이 같은 녀석 하고 같아 살아보고 싶다. 그때 난 또 다른 복뎅이 생기면 어떤 이름을 지워줄까? 마음 한편으로 생각하니 행복한 마음이 저절로 생기면 복뎅아 부르면 달려오는 녀석이 자꾸만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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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예쁜 애완견 복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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