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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재미있는 그런 이야기

미로 속에 빠진 나

by 2011년 2011. 9. 17.

아침 그리고 점심, 저녁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하루에 한 번은 꼭 찾아오는 것은 언제나 똑같은 반복이다. 그 반복 속에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시간을 잡을 수도 막을 수도 없는 그런 초라한 삶은 계속해서 나로 하여금 인생에 미로 속에 빠지게 한다. 꿈은 이루어지는 것도 이루어질 수가 있는 것도, 그 무엇도, 나를 자유롭게 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진정 무엇일까. 현실을 이겨내지도, 과거 또한 지우지도, 미래의 희망도, 없는 그런 나날이 계속 이어져 가고 있는 것이 나를 미치게 하고 있다. 아침을 먹고 난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는 그런 삶 속에서 맴돌고 있으니 말이다. 매일매일 하는 것은 상상일까. 아니면 꿈일까. 막연히 그런 시간이 한없이 흐르고 있다고 생각하니, 좀처럼 생각했던 목표를 세우지 못하고 머릿속에 그리기만 하는 나 자신을 볼 때마다 슬프고 외롭고, 죽고 싶다는 심정뿐이다.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은 왠지 죽은 인생과 삶인 것 같다. 창밖으로는 잡다한 소음과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는 거기서 뭘 하느냐고 물어보는 것 같기도 한 착각에 빠질 때도 있다. 저 멀리 보이는 아파트 그리고 산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 그러나 지금 놓인 내 현실은 날 감옥 속에 갇혀 버린 것처럼 초라한 모습으로 있다. 내가 생각한 인생은 어떤 것일까. 난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희망으로 내 미래를 설계하면 살아왔던 것 같다.

그것은 얼마 전에 내가 꿈꾸어 왔던 이상이면 내 미래였다. 하지만, 그 미래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직장을 다니면서 난 현실보다는 미래가 대한 걱정을 많이 하면 생활을 했다. 지금보다는 더 많은 수입이 있어야지 하면 내 미래를 설계하고 계획을 세웠다. 그런 생각으로 다니던 직장에서 난 과감히 사표를 내고 계획을 세웠던 것을 실행하려고 또 다른 사회라는 전쟁 속으로 과감히 도전을 했다. 하지만, 내가 그 전쟁에서 나을 승리자로 만들지는 못하고, 패배라는 커다란 상처만 남기고 말았다.

패배라는 것을 나 자신을 움츠리게 하였다. 하지만, 나는 다시 도전하려고 몸부림을 치면 새로운 일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기회를 엿보았다. 다른 시작을 꿈꾸면서, 그리고 시작된 또 다른 직장생활로, 새로운 도전을 만들어 보려고 열심히 노력하면 일했다.

기회는 다시 올 거라는 생각으로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면 준비하고 또 준비하여 그렇게 생활을 했다. 마침내 난 계획한 것을 준비하여 실행을 하려고 또 한 번에 사표를 내고 내가 생각하고 준비한 일들을 시작했다. 그렇게 순조롭게 일을 잘되어 갔다.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은 계속되고 부러울 것 없는 그런 나였다. 하지만 그 행복한 것은 또 다른 변수 때문에 한순간에 사라져버렸다.

그것은 나을 병들어가게 하여 버렸다.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나라는 존재마저도 부정하게 되어 버린 것이다. 내가 누구일까. 난 어떠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 그런 말들을 소리 내어 말하지 못하고 입속에서 되새기고 있었다.

자신감은 땅에 떨어지고 인생을 사는 목적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이 현실을 피하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만 계속되고 있다. 또한, 현실을 부정하고 허무맹랑한 꿈을 찾는 그런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 나을 발견 할 때마다 내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변해야 한다. 변해야만 살 수 있다. 하지만, 변한다는 것은 말처럼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되지는 않는다. 시간은 어느새 봄에서 가을로 다가오고 있다. 그 시간 동안 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나만의 공상만 바라보면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그 시간 속에 난 부정적인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내 잘못은 없다. 나는 잘했는데 하면 다른 누군가를 탓하며, 원망만 하면서 그렇게 보냈다.

베란다에서 답답한 마음에 한동안 끊었던 담배를 피웠다. 밖으로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난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냥 답답한 마음으로 담배만 피웠다. 그리고 또 어떻게 이 현실을 탈피할 수 있을까. 계획도 없는 그런 상황만 머릿속에서 맴돌며 그냥 한숨만 내쉬고 있다. 답답함이란 말로도 글로도 표현할 수 없는 이 마음을 뭐라 설명도 할 길이 없어서 그냥 말문이 막힌다.

표현할 수 있는 마음만이라도 있다면 조금은 살아가는데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자유도 없는 세상은 나에게 아무런 가치조차도 없는 것 같다. 꽉 막힌 가슴은 너무도. 숨이 막히는 막막함을 주고 있다.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쓸데없는, 답도 없는 그런 생각만 한다.

 

물을 한 컵 따라서 마셨다. 시원하다. 그러나 마음은 시원하지도 않고 공허한 기분만 계속해서 든다. 아! 하고 또 한숨만 나온다. 난 자식으로도, 남편으로도, 부모로도, 어느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인가. 또 지나가는 차들을 보았다. 쉴새없는 달리는 차들 나도 쉬지 않고 달리고 싶다. 마음 같아서는 멋진 삶을 만들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시 한 번 내가 지나온 인생을 뒤돌아보고 문제가 뭔지 찾아 다시 돌이킬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하지만 돌이킬 수는 없다. 책상 앞에 앉아 지나간 기억들을 정리라도 하면 마음이라도 편할지 모르겠다. 책상 밑에 가방을 열어 보았다. 지난 서류뭉치가 있다. 난 한 장씩 보았다. 필요없는 서류들이다. 난 쓰레기통을 갖다 놓고 방바닥에서 앉아 쓸모가 없는 서류를 찢어서 쓰레기통에 넣었다. 마음 한편으로는 쓰레기통에 버린 서류처럼 내 마음 한구석 한구석을 깨끗이 정리하는 것처럼, 마음 한편이 편하게 느껴지는 기분이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이런저런 것들을 구상하고 생각을 하면서 답은 찾아보았지만 아무런 방법은 없었다. 그냥 막연히 이런 것을 해야지 하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그런 시간이 길수록 난 경제적인 부담을 가족들에게 주었다. 능력도 없는 가장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말았다.지금도 그런 망상에서 또는 실패의 두려움 때문인지 생각만 많이 하고 실천은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되어 가고 있다. 무슨 일에도 자신감이 없고 무능한 생각 그리고 두려움 그런 마음으로 나 자신을 미로 속에 빠져들게 하고만 있는 것 같다. 어느 날 인가부터 하루는 꿈이 많은 사람 또 다른 하루는 삶을 포기하는 나태해진 사람처럼 기분조절이 잘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런 날이 오면 온종일 씻지도 않고 그냥 멍하니 무엇을 할까. 하는 마음만 반복적으로 되풀이되어 가고 있다. 나도 우울증이 왔나 하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우울증은 아닌 것 같다. 그냥 나에 대한 불만이라고 생각한다.

부양해야 하는 가족들을 보면 마음이 미칠 것 같다. 뭐라도 해야 하는데 딱히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마음만 무겁다. 달력은 보면 하루하루는 쉼 없이 빠르게 지나가 버리는 것이 날 점점 초조하게 만들어 가고 내 마음도 더 급하게만 한다. 어쩌면 더 빨리 지나가 내 인생의 종점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싶다. 그 종점에 난 어떤 모습일까도 궁금도 하고, 아니면 시간이 멈추어져 내일을 생각할 필요없이 지금처럼 하루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은 생활이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밤이 되면 더욱더 날 피곤하게 한다. 내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내일은 더 좋은 생각과 더 좋은 일을 만들어 가야 하는 걱정 때문이기에 잠을 청하면 청할수록 잠은 오지 않고 내일의 기대보다는 실망이 더 앞선다. 누군가 날 구원해 주는 사람은 없을까. 하는 기대하는 마음도 여러 번 하고 좋은 꿈을 꾸어 나에게 행운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오랜 시간 실망도 미움도 세상을 향해 다 해보았다. 난 항상 이런 식이구나 난 누구에게 모질게 하지 않고 그냥 평범하고 착하게 살았는데 이 지긋지긋한 세상은 나에게 왜 이리 모질게, 하는 일마다 안되는 것인지 원망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기도도 하면 소원을 말했지만 내 노력과 인내가 부족해서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그렇게 자책을 하면서 내 마음을 달래곤 했다.

머릿속에는 아무런 느낌도 없는 게 아닌데 왜 하고자 하는 일들이 생각나지 않고 생각이 나면 머릿속에서 갇혀 있는지 모르겠다. 책과 컴퓨터 등을 통해 여러 정보를 접하면, 난 새로운 아이템들이 마구마구 생긴다. 그러면 기분에 좋아지고 이제 난 할 수 있어 하면 힘이 솟아오른다. 그리고 여러 가지를 알아보고 나서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말미암아 실망으로 수심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만다.

그런 것들로 말미암아 나에게 부담으로 되돌아오고 새로운 일을 하는데 자신감과 불안한 마음을 계속해서 마음 한편에 심어주고 있었다. 이런저런 경제적인 부담은 나에게 커다란 문제가 되어, 하고자 하는 일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도록 나을 얽매이게 하고 있다. 생각에 생각은 언제나 내 혼란스러운 머릿속에 남아 표현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맴돌아 맴돌며 밖으로 빠져나갈 질 못하고 있다. 머릿속에 갇혀 있는 내 생각과 계획들 그리고 꿈이 있는 내 미래의 희망들은 언제나 생각에 미로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내일의 대한 꿈은 버리고 싶지는 않다. 지금 현재는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인생이지만 아니 어떤 계획도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는 그런 미로 속에 갇혀 버린 아니 빠져버린 생각들이지만 나에겐 그 미로 속에 빠져버린 것들이 다시 미로에서 빠져나와 제 길로 찾아올 때 진정한 모습으로 다가와 나의 미래의 희망에 꿈을 이루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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